[기고]금융위기 이후 가져야 할 CIO 자세

 [기고]금융위기 이후 가져야 할 CIO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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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프라이스 가트너 이그제큐티브프로그램그룹 부사장 linda.price@gartner.com

 

 최근 상황은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행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밋빛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비즈니스는 다시 수익을 창출하는 기조로 돌아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부는 과소비 현실을 우려해야 한다. 아마도 머지않아 금융 위기 이후 다가올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는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됐다 하더라도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기업은 무엇에 중점을 둬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가트너는 이러한 기업에 성장 및 변화에 적절한 형태를 갖추라고 조언한다.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조직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성장 패턴과 정부 변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경기가 회복되면 경제, 시장, 지역사회가 재건되면서 기업들에는 더 많은 기회와 도전 과제들이 주어질 것이다. 조직, 개인적인 준비성, 미래 성장 관점에서 다가올 도전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최근 어려운 시기로 인해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생겼으나 인식하지 못해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던 나쁜 관행은 없애야 한다. 다음은 조직은 각기 다르지만 CIO가 향후 다가올 경기회복 시기를 위해 실행계획을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목표 달성 위한 조직적인 적합성 확보

 ‘별난 사람들을 칭찬하고, 괴짜들을 일부 고용하라.’ 위기 또는 불확실성 시기에는 사람들을 핵심 활동과 성공적인 수행에 계속 집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이후 조직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반드시 적응해야 한다. 보다 역동적이고, 탐구적이고, 개혁적인 문화로 만들기 위해 조직 문화의 현상을 조금 흔들 필요가 있다.

 ‘기업 윤리에 관한 조용한 대화를 시작하라.’ 금융 위기로 기업윤리에 대한 주요 질문들이 이미 제기됐다. 이사회 멤버 보너스, 정부 규제 책임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계속해서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윤리라는 것은 기업의 문화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 IT리더로서 기업 윤리는 무엇이며 팀의 윤리는 무엇인가.

 ‘기술 전략보다는 정보 전략에 더욱 집중하라.’ CIO는 신기술에 의해 발생한 변화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데 매우 뛰어나다. 그렇다면 기존 정보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 발생하거나 새로운 정보 자체에 의해 발생한 변화에 대해 어떠한가. 지능적인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논의를 활성화하라.

 

 #업무 수행 위해 개인적인 적합성 갖춰라

 ‘임기를 검토하고, 개인 커리어 목표를 강화하라.’ 다가올 경제회복 시기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이행의 시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장단점, 자신이 원하는 것, 제공해야 만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다음 커리어 단계를 준비할 수 있다.

 ‘지시를 받기 전 회사 성장을 좌우할 3대 시장으로 출장가라.’ 향후 몇 년 동안 대부분 대기업은 신흥 경제의 빠른 경제 성장에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다. 회사는 CIO에게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 시장에 진출하고 그곳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게 될 것이다.

 ‘영업 팀과 함께 현장으로 나가라.’ CIO 관점의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즉, 더 많은 시간을 현장에 나가 보내야 한다. 영업사원이 영업을 위해 어떤 일을 겪는지를 보고 배워 기술이 어떻게 하면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라. 자신이 직접 이끄는 IT팀과 시니어 영업, 마케팅 직원들을 짝지어 어떻게 하면 IT가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을지 파악해야 한다.

 

 #나쁜 습관 피하기

 ‘죽은 관행을 찾아서 없애라.’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모범사례)의 반대는 워스트 프랙티스(Worst Practice:최악 사례)가 아니라 데드 프랙티스(Dead Practice:죽은 사례)다. 예를 들어 서비스 중심의 IT부서가 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병목현상이 되는 것보다 낫다. 지금은 사람들이 IT를 비즈니스 변화의 주체라기보다는 일상적이고 비전략적인 부서로 인식한다. 오래되고 도움이 안 되는 이와 같은 관행은 항상 점잖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관리가 필요한 직원 기술 설치는 중단하라.’ 모든 대체 및 업그레이드 결정을 내릴 때 관리와 개입이 적게 필요한 방안을 선호해야 한다. 스트리밍 기술, 앱 스토어, 셀프 서비스 포털 등이 현재 ‘푸시(push)’ 방식 관리를 ‘풀(pull)’ 방식 프로세스로 전환하고 타성을 없애줄 수 있다.

 ‘소비자화(consumerisation)에 대항한 싸움을 중단하라.’ 사용자들은 여러분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기술을 직장으로 가지고 올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간과하기보다는 인정하고 지침과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하도록 하라. IT가 사용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동시에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지도해야 한다.

 

 # 선두 기술을 직접 체험하기

 가트너는 CIO가 직접 보고 체험해 봐야 할 기술을 매년 제안하고 있다. 감각을 잃고 자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 관점을 통해 전반적인 상황을 바라보기는 너무나 쉽다. 기업에서 채택해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믿는 어떤 기술을 알고 있다. CIO인 여러분도 이미 그 기술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임원들에게 기습을 당해서는 안 된다. 신기술을 이용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촉진하고 사고를 새롭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CIO는 위에 설명한 실행 계획 중 적어도 반 이상, 큰 주제별로 적어도 하나씩은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이 목표를 달성하는 CIO는 개인 및 조직 역량을 현격하게 향상해 앞으로 계속해 다가올 도전과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표>경기 회복을 대비한 CIO의 실행계획

자료:가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