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은 친환경 제품 비율을 2013년까지 90%로 확대한다는 그린 비즈니스 R&D 전략을 수립했다.
LS전선은 에너지효율 향상, 유해물질 제거 및 저감, 자원사용 감축, 재활용 가능성 향상이라는 친환경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같은 경영전략에 따라 제품을 △필수 대응제품 △가치제고 대응제품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하고 선대응 개발 체계를 구축했다.
필수 대응제품 개발을 위해 유해물질규제지침(RoHS)과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유해 물질 사용에 대한 각국의 법적 규제에 대비해 사전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제품 및 기술개발 로드맵에 미리 반영했다. 법적 규제가 실행된 후 기술개발에 들어가면 제품이 사용되기까지 1~2년 동안은 제품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치제고 대응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자원과 유해물질 사용의 감축, 효율성과 재활용성 향상 등의 특성을 지닌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기존 단품(Item) 위주의 개발에서 애플리케이션 사업 관점으로 확대해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내 환경마크인증을 비롯한 UL·TUV 등 각국의 환경마크인증 획득을 강화해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술 개발도 본격화한다. 지능형 송전 운영 솔루션과 초전도 케이블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스마트그리드와 태양광·풍력·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가 간 대규모 전력망 연계가 가능한 슈퍼그리드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가스절연 송전선, 철도·철도차량 솔루션도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환경안전보건경영체계(ESH) 고도화를 위해 품질과 환경관리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공개 정보 확대, 월별 온실가스 배출량 실적관리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S전선 환경안전보건 경영체계는 1997년부터 환경경영체제국제표준(ISO14001), 보건 및 안전경영시스템 국제표준(OHSAS18001) 등 국제표준을 획득하면서 그 수준이 업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절약 자발적협약(VA) 이행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0년 전선업계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내부 검증을 완료했다. 배전분야 육불화황가스(SF6) 회수율 개선, 알루미늄 용해로 버너 효율개선, 조도·타이머 자동 점멸시스템 가동, 간판·조명·비상등의 LED조명 도입 등을 통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을 시행 중이다.
LS전선의 풍력 패키지인 ‘윈드솔’ 역시 관심 대상이다. 윈드솔은 풍력발전기에 필요한 전선과 접속재 등 각종 기자재를 패키지로 구성한 상품이다. 풍력발전기용 통신·제어·특수 케이블과 전기를 송전하는 해저케이블·초고압 케이블은 물론이고 계열사인 LS엠트론의 울트라 커패시터 등 기자재를 구비해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에 패키지로 공급한다.
LS전선은 덴마크 베스타스와 스페인 가메사, 인도 에너지콘과 수즐론에서 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인 풍력발전기용 케이블 품질인증을 받았다. 또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풍력발전기용 케이블은 유럽 풍력발전업계 요구(20년간 1만회 이상 회전)에 대응, 1만5000회 이상 회전할 수 있어 유연성을 대폭 개선했다.
풍력발전 모니터링 시스템(CMS:Condition Monitoring System)은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독일선급협회 인증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풍력발전기 베어링과 샤프트·기어박스·발전기에 진동센서 및 속도계를 장착해 온라인으로 가동 및 부품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특정 부품의 마모도가 커질 때 발생하는 진동패턴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풍력설비와 풍력 단지 전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영 및 보수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조준형 LS전선 부사장(CTO)은 “친환경 제품 개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친환경 제품 개발과 함께 자체 친환경마트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시스템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