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빅뱅]모조리 다 `스마트`

[스마트빅뱅]모조리 다 `스마트`

 보다 스마트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한 경쟁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 등 모바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LG전자가 이달 초 공개한 ‘스마트 트롬’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세탁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세탁기다. 외출 중이라도 앱을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세탁상태 확인, 전원 끄기, 예약시간 변경, 구김 방지 등 다양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

또 ‘코스 다운로드’는 생활 패턴에 적합한 코스를 제공해 새로운 세탁기를 구매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업그레이드된 세탁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이상 작동 시 스마트폰으로 작동음을 분석해 고장 여부를 간편히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세탁 관련 생활상식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는 ‘스마트 매니저’ 기능을 제공한다.

 이 세탁기를 스마트폰으로 조정할 수 있는 이유는 통신망을 통해 LG전자 서버와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세탁기와 자신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 등록하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되면 제어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지난 4월 내놓은 냉장고 ‘디오스 R-T851TBHSL’도 같은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다.

 심지어는 가전제품 임베디드 SW로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구글이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 2011’에서 선보인 ‘안드로이드@홈’은 가전제품에 안드로이드 OS를 담아 간단한 통신기능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 커피머신과·러닝머신까지도 스마트폰으로 자유자재로 제어가 가능하다. 그동안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했던 기기 버튼 조작·작동 시간 기다림 등의 경험이 사라지는 셈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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