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u시티 구축사업, DB정보통신 컨소시엄이 수주

 1년 여만에 재개된 세종시 u시티 구축사업이 DB정보통신 컨소시엄(DB정보통신+LG CNS)에 돌아갔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 u시티 1단계 1차 구축사업 기술 평가 및 가격 개찰을 실시한 결과, DB정보통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세종시 u시티 1단계 1차 사업은 총 26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인 데다 중단 후 1년만에 재개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본지 8월 10일자 5면 참조>

 LH는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기술평가 점수 85점 이상 획득한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가격을 개찰하는 방식을 적용, DB정보통신 컨소시엄을 1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DB정보통신은 그동안 서울마곡지구와 김천혁신도시 u시티 설계사업 등 u시티전략계획(USP) 중심의 사업 구조를 u시티 구축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G CNS는 지난해 주사업자로 인천 청라지구 u시티(515억원)와 마곡 u시티(310억원)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세종시 u시티 사업에도 참여, u시티 시장에서 우위를 재확인했다.

 세종시 u시티 수주전에는 DB정보통신 컨소시엄 외에도 아시아나IDT, 대우정보시스템, 포스코ICT, GS건설, 비츠로비스 등 총 6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합했다. 이 같이 다자간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은 LH가 매출 8000억원 이상 대기업 간 컨소시엄을 금지하고 절대 평가를 통해 중견·중소기업 참여를 보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자간 경쟁으로 인해 낙찰가는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DB정보통신 컨소시엄을 비롯해 5개 컨소시엄 모두 당초 예정가격의 50~60% 수준에서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