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한국형 원자로 원격점검 기술 개발 착수

 한전KPS가 한국형 원자로인 ‘APR 1400’ 원격 자동검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전KPS 기술연구원은 APR 1400 원자로 원격 자동검사기술 정부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5년 개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과제는 원자로 원격 자동비파괴검사를 위한 하드웨어 장비 및 운영 소프트웨어 국산화다.

 한전KPS는 원격검사를 위한 로봇팔 등 주요 기계장치를 비롯해 검침장비·말단장치·플랫폼 등 고가 장비를 제작하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컨트롤 유닛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자로 검사 기법을 고도화하고 수중 원격제어 및 자동화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연구원은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외 신설 원전 사업에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식 한전KPS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은 한국형 원자로인 APR 1400의 안전 신뢰도를 높이는 것으로 향후 원전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KPS는 이에 앞서 한국수력원자력과 APR 1400 원자로를 사용하는 신고리 원전 3·4호기 시운전 정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APR 1400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하는 원전 모델이기도 하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