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륙붕 개발에 민간기업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해저광물자원개발심의회를 개최하고 국내 대륙붕 제 6-1해저광구 중부 및 남부지역에 대한 탐사권을 대우인터내셔널과 STX에너지에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경부의 탐사권 허가로 1994년 해외기업 철수 이후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해온 국내 대륙붕 개발에 국내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전기가 마련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운영권자인 6-1광구 남부지역은 석유공사와 함께 참여해 민간기업의 해외 석유개발 성공사례와 국영사의 대륙붕 탐사 경험을 접목, 공동개발의 장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중부지역은 석유공사가 STX에너지와 공동개발을 추진, 상대적으로 석유개발 후발주자인 STX에너지의 경험축적과 해외진출 기반 마련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민영 지경부 자원개발전략과장은 “이번 민간기업 대륙붕 개발 참여는 민관 상호 기술적 보완을 통해 대륙붕 개발 활성화는 물론이고 상업적인 유전 발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해외 석유개발 진출의 활성화 토대를 마련하는 등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내 대륙붕에서 44개 시추공을 시추했으며 6-1광구에서는 2004년부터 하루 평균 천연가스 6000만 입방피트를 생산 중이다. 정부는 다음달 중순께 대륙붕 제 8광구에서 국내 최초의 심해시추를 추진, 석유와 가스 부존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표/ 6-1해저광구 탐사권 허가 내용 및 참여 지분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륙붕 6-1광구 위치 및 참여지분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