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솔루션, 초소형 MIMO안테나 개발

김용빈 가람솔루션 대표가 초소형 MIMO안테나가 들어간 에그를 설명하고 있다.
김용빈 가람솔루션 대표가 초소형 MIMO안테나가 들어간 에그를 설명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및 안테나 전문업체인 가람솔루션이 초소형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안테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상용화한 와이브로 MIMO 안테나 중 크기가 가장 작다.

 가람솔루션(대표 김용빈)은 통화품질을 높여 줄 수 있는 가로 15㎜·세로 8㎜·높이 3㎜ MIMO 안테나를 개발해 KT에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MIMO 안테나는 송수신 안테나를 1개씩만 사용하는 SISO(Single Input Single Output) 안테나와 달리 송수신 안테나를 2개 이상씩 채택해 그만큼 통화품질을 높여준다. 동시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정된 주파수로 시스템 용량을 늘릴 수도 있다.

 지난 2008년 8월 안테나 사업부를 신설한 가람솔루션은 휴대폰 내부에 들어가는 내장형(INTENNA) 안테나와 소형 중계기 및 액세스포인트(AP)에 탑재되는 외장형(EXTERNAL) 안테나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올 2월에는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MIMO 안테나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실인 챔버(Chamber)도 구축했다. 안테나 사업 강화를 위해 내년에는 NFC(Near Fiedl Communication) 안테나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김용빈 가람솔루션 사장은 “올해 안테나 부문에서만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5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소 안테나업체 중 비교적 빨리 최신 설비인 챔버를 도입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