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보증펀드가 탄생했다. 대기업과 발전사·금융권이 공동으로 1000억여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신용·기술보증기금이 12배의 특별보증을 진행한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될 전망이다.
1일 지식경제부는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 동반성장을 위한 보증펀드 협약 후속조치로 이날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신재생에너지 동반성장 보증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보증펀드 규모는 1030억원으로 SK에너지·삼성전자·OCI 등 9개 기업이 각 30억원을 출연해 270억원을, 한국전력·한수원 등 전력관련 기업 7곳이 360억원을, 중소기업은행 등 3개 은행이 400억원을 출연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이 출연금을 토대로 12배(약 1조2360억원)가량 특별보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3개 시중 은행은 보증기관의 특별보증을 근거로 추가 담보나 보증 없이 해당 기업에 대출을 지원한다.
박대규 지경부 신재생에너지과장은 “동반성장 특별보증은 태양광·풍력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각각 15%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트리플 15전략’의 일환”이라며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보증펀드 대상 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및 발전사업자로 중소기업은 100억원 이내, 중견기업은 70억원까지 지원한다. 보증기관은 기존 보증요율에서 0.3%P를, 은행은 대출 금리에서 1%P 내외를 차감하는 우대조치를 적용한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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