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기상연구소, ‘꽃가루 알레르기의 기후변화 대응 워크숍’ 개최

봄·가을철 맑은 날이면, 꽃가루 알레르기에 고통받는 국민들이 전 연령층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알레르기 유발 꽃가루의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비하여 여러 관련 분야의 연구결과와 전망을 소개하고, 융합적인 대응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기상연구소(소장 권원태)는 9월 2일 한양대학교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꽃가루 알레르기 대응을 위한 생명·산업기상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꽃가루 알레르기의 증가 추세에 대한 일본과 우리나라의 현황 및 전망, 꽃가루 알레르기 모니터링과 예측정보 제공 시스템 등에 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내외 꽃가루 알레르기, 식물생태, 보건의학, 환경공학, 응용기상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9편의 주제발표를 한다. 또한 국립기상연구소,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전문가 60여 명이 참석한다.

김규랑 박사(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는 ‘기후변화에 따른 꽃가루 알레르기 변화’, 공우석 교수(경희대학교 지리학과)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 장재연 교수(아주대학교 예방의학과)는 ‘기후변화와 건강 영향’, 오재원 교수(한양대의대 소아청소년과)는 ‘꽃가루 농도와 소아 알레르기 증상의 변화’, 백원기 교수(대진대학교 생명과학과)는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에 따른 알레르기 변화’, 이근화 교수(제주대학교 환경보건센터)는 ‘제주도의 일본삼나무 꽃가루와 알레르기의 관계’, 노영민 교수(광주과기원 환경공학부)는 ‘라이다 편광소멸도를 이용한 대기 중 꽃가루 농도 관측’에 대하여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일본에서는 10% 이상의 국민이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후쿠오카 병원의 키시카와 박사가 ‘일본 삼나무 알레르기의 특성’에 대하여 일본 내 일선 병원의 대응 현황에 대하여 주제발표하고, 일본기상업무지원센터의 스즈키 박사가 ‘동경의 꽃가루 모니터링과 예측’이라는 주제로 일본의 대 국민 꽃가루 알레르기 정보서비스에 대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기후변화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의 영향을 받는 국민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기상청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꽃가루 알레르기 관련 보건기상 정보를 강화하고, 여러 분야의 연·관·학 및 산업계와 활발한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관한 융합 연구와 공동 대응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