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표준협력 체계 융합신산업 분야 전체로 넓혀

 정부가 융합 신산업 분야 글로벌 표준협력을 확대한다.

 4일 기술표준원(원장 허경)은 오는 7일 기표원과 IEEE136-SA641 간 융합신산업 분야 표준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한다고 밝혔다. IEEE-SA와 MOU는 그동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한국전자산업진흥회(KEA)·대한전기협회 등 특정 분야에 한해 이루어진 적은 있지만 융합 신산업 분야 전체를 포함하는 협력체계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표원과 IEEE-SA는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표준협력회의에서 올해 안에 포괄적 업무협력 MOU를 교환하고 합동워크숍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기표원은 스마트그리드108, 3D, LED, 바이오, 나노 등 전기전자정보통신 및 신기술 분야에서 IEEE-SA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IEEE 인증을 좀 더 수월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연락관 상호파견 등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정보교류를 위한 콘퍼런스,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또 전문가 추천을 통한 지역 및 사실상 표준화기구 내 업무도 협력할 예정이다.

 7일 MOU 교환과 함께 합동워크숍도 개최한다. IEEE-SA 이사회 및 기표원 관계자, 국내 융합신산업 분야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워크숍에서는 신산업 분야 표준화 추진체계 및 방안과 현황이 각 산업 분야별로 발표될 예정이다.

 안종일 기표원 신산업표준과장은 “IEEE-SA에서 제안한 표준은 5개월 안에 IEC를 통해 정식 표준으로 인정받는다”며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IEEE 및 IEC 우리 기업의 인증 취득과정이 더 수월해질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용어설명>

 *IEEE(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136·국제전기전자학회)

 IEEE는 지난 1884년 설립 후 160여개국 38만명 이상의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들이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IEEE-SA 등 6개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실상 글로벌 표준기구 권위를 갖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