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출사표

모바일 가상화로 비즈니스 모드로 전환되는 LG전자 LTE폰 `레볼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모바일 가상화로 비즈니스 모드로 전환되는 LG전자 LTE폰 `레볼루션`을 시연하고 있다.

 LG전자가 내년 기업용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기업(B2B) 스마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글로벌 가상화 전문 기업 VM웨어와 손잡고 자사의 첫 롱텀에벌루션(LTE48) 스마트폰 ‘레볼루션’과 스마트패드 등에 VM웨어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VM월드(VMWORLD)2011’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시연했다.

 LG전자 기업용 스마트폰의 특징은 한번의 아이콘 터치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워크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는 사적 용도로 사용하다 필요할 때마다 업무용으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개념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워크 폰(Work Phone) 아이콘을 선택하면, 비즈니스 모드로 전환되며 VM웨어의 모바일 가상화 플랫폼이 실행된다. 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업무용 이메일, 일정, 결재 등 업무 관련 기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기능을 탑재한 ‘프라이버시&비즈니스(P&B)’ 제품을 내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3D 스마트폰에 이어 B2B 스마트폰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팀장인 김기세 상무는 “양사의 기술을 접목한 기업용 스마트폰으로 시간, 장소 등의 제한 없이 스마트 워킹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가상화솔루션 기업 VM웨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기기에서 기업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력한 보안을 지원하기로 협력하고 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