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연말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킨들’ 전자책 리더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2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는 아마존의 새 킨틀을 미리 사용해 보았다며 킨들 신제품의 면면을 소개했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10월 하순 11월 경 홀리데이시즌을 겨냥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컬러 킨들’은 이 시장 후발주자로 아마존을 바짝 뒤쫓고 있는 반스앤노블의 컬러 ‘누크’와 대적할 제품이다.
킨들의 첫 컬러 제품은 7인치 터치스크린에 안드로이드 2.2 프로요를 기반으로 하지만 아마존에 의해 대폭 커스터마이징되었다. 테크크런치는 킨들 앱에서 블랙과 블루, 오렌지 바탕색의 테마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약 250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킨들 컬러 제품은 7인치 외에도 10인치 모델이 있지만 7인치 제품부터 먼저 출시되며 아이패드와 비슷한 사이즈의 컬러 킨들은 내년에 선보이게 된다.
아마존의 컬러 킨들은 여러 면에서 반스앤노블의 누크와 경쟁하게 된다. 반스앤노블의 누크 컬러 역시 안드로이드 OS에 비슷한 가격, 비슷한 크기다.
컬러 킨들은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 앱, 킨들 앱 등을 사용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음악이나 비디오를 대여 혹은 구매할 수 있다. 하드웨어 사양은 싱글코어 프로세서, 6GB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카메라는 지원하지 않는다. 초기 모델은 와이파이 전용으로 나올 예정이다.
누크 컬러는 태블릿PC처럼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해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컬러 킨들은 아마존의 앱스토어와 통합된다. 또 안드로이드 OS에 기반을 두긴 하지만 안드로이드 마켓에 접속할 수 없으며 구글 앱을 사용할 수 없다.
컬러 전자책 리더는 후발주자인 반스앤노블이 먼저 발표했다. 2007년 아마존 킨들 출시에 이어 2009년 10월 반스앤노블 누크가 출시되었다. 2010년 10월에는 첫 컬러 터치스크린의 누크 컬러가 발표되었다.
한편 지난 5월 포브스는 대만의 콴타컴퓨터가 아마존의 컬러 킨들 제조를 의뢰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으로부터 컬러 스크린에 읽기 쉬운 특징을 가진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새 킨들 모델을 제조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는 것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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