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IT전문인력 외부서 영입

  금융감독원이 감독 전문성이 요구되는 IT·회계 부문 전문가를 영입한다.

허위자료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해 부실을 키우는 것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 등 취약 금융기관은 자체 입력 절차 없이 보유 데이터베이스(DB) 자료 중 필요 자료를 직접 추출해 자동으로 금감원 시스템에 전송하도록 개선된다.

  국무총리실은 이같은 내용의 ‘금융감독 혁신 방안’을 마련,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고 잘 이행되고 있는지도 철저히 점검·관리해나가기로 했다.

  방안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IT, 회계 등 외부 전문인력이 필요한 분야의 인력을 30명 내에서 충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IT부문 검사 기능이 대폭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매월 저축은행 전체 여신내역 등을 제출받고, 전산시스템을 통해 이상징후 여신을 점검하는 등 상시감시시스템을 가동키로 했다. 아예 입력 기능을 없앰으로써, 지난 저축은행 사태처럼 허위 보고서 제출이 원천봉쇄 된다.

  금감원내 내부고발을 활성화시켜 부당한 청탁·압력을 뿌리 뽑기로 했다. 내부고발 직원에 대한 신변보호는 물론, 인사상 우대한 현재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 등 권역별로 나눠져 있는 조직을 검사와 감독 등 기능별 조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상시적 독립평가기구를 설치해 추진 과제의 이행상황을 외부위원들이 평가토록 함으로써 변화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제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