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 높은 것으로 나와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 `금보다 비싼 종자(Golden Seed)`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획재정부는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으로 기획한 `골든 시드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타당성을 조사한 결과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수행한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골든 시드 프로젝트의 경제적 분석에서 비용편익이 0.95이나 종자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분석과 기술성 평가를 포함한 종합평가(AHP)에서 0.785를 획득했다. AHP가 보통 0.5 이상이면 사업시행이 가능한 것으로 간주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1년까지 10년간 수출전략 10개 품목, 수입대체를 위한 수입종자 9개 품목 등 19개 품목에 대한 종자개발에 3천98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수출전략 품목은 벼, 감자, 옥수수, 고추, 배추, 수박, 무, 바리, 넙치, 전복 등이고, 수입대체 품목은 돼지, 닭, 양배추, 토마토, 양파, 감귤, 백합, 김, 버섯 등이다.
수출전략 품목뿐 아니라 수입대체 품목들도 품목별로 1천만달러 수출을 이뤄 오는 2020년 종자 수출 2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종자시장은 2008년 기준 약 695억달러 규모로, 교역량도 급성장함에 따라 반도체와 같은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품종보호제도(UPOV)가 내년에 전면 시행돼 우리가 수입한 품목에 대해 로열티를 내야 한다.
농림부 관계자는 "품종보호제도 전면 시행 이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로열티와 종자 수입액의 상당 부분을 종자 자급을 통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