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하드웨어 이미지가 강했던 한국후지쯔는 최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사회지속파트너(Social Sustenance Partner)’ 전략을 발표하고 단순한 영리가 아닌 사회 기여를 우선시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분주하다.
컨설팅과 솔루션,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회 현안을 IT로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비즈니스를 통해 구축해온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미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다.
축산 농민들을 위해 소의 상태를 파악하고 과학적인 출산과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소의 행동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송신기를 소에 부착하고 입수된 정보를 분석해 농민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내년부터 본격 서비스가 예상된다.
최근엔 에너지관리 솔루션 전문업체와 손잡고 유통업체와 병원에 에너지 저감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에도 일조하겠다는 뜻이다. 내년부터는 요양원 노인 상태 관리와 농업 생산량 관리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여러 솔루션이 개발 중이며 시범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1974년 설립된 이래 37년간 후지쯔그룹의 ‘공존공영’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IT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 사회의 지속가능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최근 한국후지쯔의 경영 모토다
이 외에도 한국후지쯔는 후지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후지쯔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국내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 MBA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국내 60여명의 직장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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