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갤럭시탭 견제..."판매량 적다" 주장

 최근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 레노버의 삼성전자 견제일까, 아니면 애플 아이패드에 맥 못 추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동병상련일까. 한 레노버 고위 관계자가 “삼성전자가 1년 전 출시한 갤럭시탭 7의 판매량은 고작 2만대”라고 주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노버 서유럽지역 소비자제품 및 가격정책 디렉터인 앤드류 배로우는 영국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가 1년 전 첫 번째 갤럭시탭 7인치 태블릿PC를 출시하면서 100만대 생산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것은 단 2만대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숫자가 어떤 근거를 통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0년 말 7인치 갤럭시탭을 100만대 선적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와 시장 경쟁할 수 있는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 평가된다. 하지만 레노버의 앤드류 배로우 디렉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단 2만대 태블릿PC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삼성전자에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실제 판매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올 1월 실적 발표에서도 삼성전자 경영진은 공급량과 판매량에 격차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레노버의 이 같은 주장은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기 위해서는 가격을 대폭 낮출 수밖에 없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는 최근 IFA 2011에서 아이디어패드 K1과 A1을 발표했는데 K1은 아이패드보다 약 10만원 정도 저렴하며 A1은 99달러(한화 약 10만원)에 판매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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