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유전체정보연구실, 학회논문상 잇따른 수상 `화제`

사진 왼쪽부터 김희수 교수, 안궁, 정이든, 김정안 씨.
사진 왼쪽부터 김희수 교수, 안궁, 정이든, 김정안 씨.

 부산대 생명과학과 유전체정보연구실(MPL·지도교수 김희수) 대학원생들이 최근 한달 새 생명과학 관련학회의 각종 연구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MPL 소속 김정안씨는 지난 달 19일 한국유전학회에서 여러 유전적 현상을 조절하는 가동성 인자(TE, Transposable element)를 밝히고, 이것이 암유전자와 암억제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정이든씨는 타종간의 장기이식에 사용하는 ‘NIH-미니어처 피그(miniature Pig)’에 관한 연구로 지난달 28일 한국실험동물학회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안궁씨는 지난 2일 열린 한국유전체학회에서 각 유전체 내에 존재하는 유전자군이 유전자 전사 산물 단백질로의 번역을 억제하는 마이크로RNA로 기능할 수 있음을 밝혀 ‘최우수포스터상’을 차지했다.

 김희수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살아 있는 유전자(가동성 유전인자)는 인간 유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요한 유전자이지만 연구는 전무하다시피 했다”며 “가동성 유전자가 21세기 생명과학 시대의 핵심적인 유전인자임을 알려주는 가치 있는 연구 결과”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