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나노기업들 신제품 출시 잇따라

대구지역 나노기업들 신제품 출시 잇따라

 대구지역에서 나노관련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지역의 나노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소재에서 ITO 필름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대구는 관련 산업의 고속성장이 기대되면서 ‘나노 중심도시’로의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크레진(대표 김경웅)은 최근 고전도성 복합소재와 LED광학산 소재를 개발했다. 고전도성 복합소재는 금속이 가지고 있는 특성 중에 하나인 우수한 전기전도도를 플라스틱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앞으로 스마트폰용 안테나와 실드캔은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차량용 고전압 케이블 소켓 등에도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진은 LED용 광학산 소재도 개발했다. 점이나 선광원에서 나오는 빛을 면을 따라 고르게 확산시켜 전체적으로 색상과 밝기를 균일하게 해주는 반투명 소재로, 주로 평판TV의 광학산판이나 조경분야의 LED 하우징에 활용될 수 있는 소재다.

 기능성 점착 필름 전문기업인 나노필름(대표 이해욱)은 자사가 보유한 나노특허기술로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솔라 컨트롤 윈도 필름(Solar Control Window Film)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세라믹 나노입자를 코팅,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해주는 필름으로, 컬러 내구성이 뛰어나 건축용에 적합하다.

 건축에 적용하면 고급스러운 미관 효과와 함께 약 30%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 자외선을 98%가량 차단하고, 화재나 폭발시 방화벽으로서의 기능도 갖췄다.

 맥스필름(대표 배종오)도 신개념 플라즈마 응용기술을 활용해 터치패널용 ITO 필름을 개발, 양산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저항막 방식 제품부터 정전용량 방식 ITO필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ITO 필름은 국내 경쟁사가 보유한 설비보다 생산성은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ITO 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건축용과 자동차용 필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인 오리엔트세라믹(대표 백종호)도 최근 전기 및 전자 설비용 세라믹을 개발했다. 세라믹은 우수한 기계적 강도와 내열성, 내마모성 및 내부식성이라는 특성을 지나고 있어 각종 전기전자 설비 및 기계부품, 반도체 및 기계공정용 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나노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나노관련 부품소재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이 나노부품소재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대구지역 나노기업들 신제품 출시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