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ECO기술의 집약, 그린빌딩

삼성물산의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그린투모로우의 거실 전경. 직류 구내배전 시스템과 홈 네트워크, 실내환경 센서제어 시스템 등을 갖췄다.
삼성물산의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그린투모로우의 거실 전경. 직류 구내배전 시스템과 홈 네트워크, 실내환경 센서제어 시스템 등을 갖췄다.

 ECO 기술이 적용된 미래 가정은 어떤 모습일까.

 이제 친환경·고효율 설비를 적용한 건물을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지어진 건물에는 작은 규모나마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 곳이 많다. 전기·가스를 외부에서 끌어다 쓰지 않고 100% 자급자족하는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사는 것도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앞다투어 그린빌딩 건설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민간 업계 최초로 목포 옥암 푸르지오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루 최대 600㎾h의 전력을 생산해 세대별 관리비를 줄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에 제로에너지 시범주택인 ‘그린투모로우’를 공개했다. 재활용합성목재, LCD 폐유리를 재활용한 시멘트, 콩이나 옥수수를 원료로 한 마감재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집안 내부에 자연광을 끌어들이는 광덕트(Duct)를 사용하는 등 총 68개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적용해 외부에너지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었다.

 이밖에 GS건설은 ‘그린스마트 자이’라는 그린홈 홍보관을 공개했으며, 대림산업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1㎡당 필요한 연료를 연간 3리터로 해결하는 친환경주택 ‘에코 3L 하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삼성물산의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그린투모로우의 침실 전경. 이곳에는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옷 수납상태와 세탁 이력까지 보여주는 의류관리 시스템과 침실 환경조절 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다.
삼성물산의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그린투모로우의 침실 전경. 이곳에는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옷 수납상태와 세탁 이력까지 보여주는 의류관리 시스템과 침실 환경조절 시스템 등이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