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은 방식과 교사의 역할에서 지금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교재 역시 지금 교재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일부 선진국에서 진행하는 이노베이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방식을 보면 미래교육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미국은 NATRD정책에 따라 교수-학습의 유비쿼터스를 중점 추진 중이다. 유비쿼터스 기반 미래교육 청사진도 완성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과 협업적 환경, 게임기반 학습, 휴대폰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학습의 확장과, 가상·증강현실을 체험 학습에 활용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호주 20개 학교는 단어와 그림을 드래그앤 드롭하는 게임을 학습에 적용 중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화두가 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교육에 활용하고 학교도 등장했다.
위키피디아에 400만개 이상의 지식과 유튜브에 610만개가 넘는 비디오들, 6000만개 이상 블로그에 온갖 정보가 넘쳐난다. 미래교육에서 학생들은 각자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검색하고 학교는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학교는 사이버교육에 대체될 수 없는 실·체험 중심의 교육, 인성과 공동체 생활 위주 커뮤니티 활동을 주로 제공한다.
미래교육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과 체험중심의 공동체 교육이다. 가르치는 이의 일방적 선택과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배우는 학습자가 주체가 된다.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그에 필요한 지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습득하며 이 과정에서 문제해결력을 키워가게 된다.
미래교육에서는 교사 역할도 바뀐다. 학교와 교사는 웹상 가상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쪽의 역할을 하는 게 대부분이다. 교사는 학습자들이 관심 분야 지식과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탐구해 나갈지, 이 과정에서 어떤 방법들을 사용할지 등에 대한 컨설턴트이자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된다.
미국 미래연구소(IFF)는 10년 후의 교사를 소셜 디자이너로 소개했다. 지식이란 콘텐츠는 조만간 값싸고 어디에서나 유용하게 되므로 교사는 학습 공동체에서 작곡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사도 정체성이나 행동양식의 혼란을 겪거나 자기주도적 학습방법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학생들에 대해 올바른 판단과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가이드, 카운슬러 역할 역시 중요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