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에서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많은 녹색기업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녹색금융의 사례로 KB국민은행의 ‘그린그로스론’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녹색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는 녹색금융상품으로서 녹색기업에 필요한 여신 및 각종 부대금융서비스를 우대 지원해 녹색경제 기반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업대출상품이다.
그린그로스론은 △친환경상품 제조기업 △신재생에너지 전문 등록기업 △일반 및 지정 폐기물 처리업체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체결업체 등을 지원한다.
법인 0.5%P, SOHO 1.33%P 이내의 금리우대와 수출환어음 매입 시, 수입신용장 개설시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이 있다. 대출이익의 0.5%(1억원 이내)를 녹색성장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
투자 사례로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LED, LED모듈 등을 생산하는 기업 루멘스가 KB국민은행에 2009년 11월 50억 규모의 시설자금 대출을 요청했다. KB국민은행은 그린그로스론을 통해 시설자금을 대출해줬고 그 결과 설비투자를 지속할 수 있어 꾸준한 매출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부대 서비스도 우대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KB Hidden Star’로도 선정해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 Hidden Star는 녹색기업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우량 중소·중견기업을 발굴 및 육성해 국가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이 출시한 ‘신(新)녹색기업대출’, 우리은행이 출시한 ‘저탄소녹색통장’, 녹색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주는 기업은행의 ‘IBK녹색기업대출’ 등도 녹색기업들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신한은행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新)녹색기업대출’은 5000억원 한도 내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그린IT, 친환경 등 10대 녹색산업을 영위하는 우량녹색기업에 대해 최대 1%의 특별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신용평가수수료면제 등의 금융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