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이통업계, `모바일 보안에 주목`

 AT&T, 스프린트 등 북미 주요 통신업체들이 모바일 보안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에서의 보안위험이 커져감에 따라 고객들의 정보를 보호해야하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보안서비스로 고객 이탈을 막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보다 다양한 모바일 보안 서비스를 속속 내놓을 전망이다.

 AT&T는 새로운 모바일 보안 솔루션 ‘모바일 시큐리티(Mobile Security)’를 발표했다. 공개된 모바일 시큐리티는 주니퍼네트웍스와 공동 개발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의 경우 모바일 단말에 저장된 데이터를 중앙관리 시스템에서 원격으로 삭제하거나 암호화할 수 있다.

 또 각 기업은 모바일 보안 정책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고 악성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할 수 있다. AT&T는 “모바일 시큐리티를 통해 유무선 통합서비스 사업자로서 타사업자와 차별화된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모바일 보안 툴은 대부분 특정업체의 사양에 따라 제작된 수준에 불과하지만 모바일 시큐리티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스프린트(Sprint)도 최근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애플리케이션 ‘룩아웃 모바일 시큐리티(Lookout Mobile Security)’를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했다.

 이 앱은 모바일 단말 가입자의 정보를 도난, 분실, 악성코드 및 악성사이트로부터 보호해준다. 룩아웃 모바일 시큐리티는 무료지만 이용자 자료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단말에서 복원하게 하는 등 일부 기능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유료 버전도 제공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