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모두 3000억달러 규모 경제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가 급등했다. 특히 IT주는 그간 낙폭을 만회하는 급반등을 탔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66.75포인트(3.78%)오른 1833.46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만에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보다 13.82포인트(2.97%) 오른 479.17에 마감했다.
미국 경기 부양 소식은 특히 IT주에 희소식이었다. 그간 IT 수출비중이 큰 선진국 경기가 그간 침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실적과 성장성에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경기 회복은 수출비중이 큰 IT 경기에 긍정적이다”며 “특히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한 경쟁업체의 생산 축소와 모바일 D램 수요 회복으로 앞으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오바마 정부가 세금감면과 실업수당 확대 등에 3000억 달러를 투자하면 장기적으로는 미국 소비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종목별 7일 주가현황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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