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네트워킹 시대, 기업의 미래는

[창간특집]네트워킹 시대, 기업의 미래는

 직원 수와 사업장이 늘어날수록 물리적으로 떨어져있는 임직원간 네트워킹은 업무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소가 됐다. 기업과 기업 간 네트워킹도 다르지 않다.

 문화적 네트워킹, 기술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적 협업이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적 네트워킹은 하나의 기업 문화를 중심으로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온 가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임직원 웹사이트를 오픈한 기업도 있다. 기존에도 존재하던 웹사이트 이용자 수를 늘리고 네트워킹 범위를 구성원 가족으로 확대하고 감정적 친밀감을 높인 것이다. 회사 비전을 공유하는 일, 각종 동호회 활동부터 등산 활동까지 문화적 네트워킹에 포함된다.

 기술적 네트워킹은 물리적 공간을 바꾸거나 IT를 통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네트워킹, 전사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제품수명주기관리(PLM) 등 기업용 시스템 통합을 통한 네트워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네트워킹도 이에 속한다.

 또 기술적 네트워킹은 문화적 네트워킹을 가속시키는 툴이 된다. 임직원들이 SNS에서 일상을 공유하거나 IT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도 소통이 가능해진 시대다.

 ‘마켓3.0’ 시대 핵심 키워드인 실시간 소통을 위해 SNS 등 각종 소셜 미디어는 기존 IT 및 미디어에 접목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SCM·PLM, 웹사이트 등 기업용 시스템에 SNS가 접목되고, SNS를 통한 ‘참여형’ 콘텐츠는 기업 생산성과 아이디어를 증폭시키는 도구가 되고 있다.

 기업은 SNS를 통해 △청취를 통한 통찰력 △이야기를 통한 상호소통 △지원을 통한 상호 협업 등 효과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기업 운영의 실시간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실시간기업(RTE)을 꿈꾸는 기업의 글로벌 경영을 위해 IT가 할 수 있는 일은 3가지로 지목된다.

 첫째는 속도, 둘째는 가시성, 셋째는 효율성이다.

 이 세가지를 위해 IT가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는 △글로벌 셰어드서비스 △글로벌 단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글로벌 협업을 위한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문서관리시스템 등이 있다.

 다양한 IT 툴 통합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업종간 벽이 무너지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되면서 기업과 기업간 네트워킹도 확대되고 있다. 제조, 유통, 금융, 농어업에 이르기까지 기존 한계를 깨기 위한 네트워킹은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됐다.

 아이폰이 몰고 온 모바일 스마트기기 열풍이 기업 네트워킹에 가져온 영향도 빼놓을 수 없다. ‘손 안의 사무실’로 불리며 개인 영역과 업무 경계도 없어졌다. 모바일오피스는 모든 IT인프라에 더해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이 최근의 핫 이슈다.

 주요 기업용 시스템을 모바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서비스와 커뮤니케이션에 이르러 ‘모바일’을 키워드로 기업 네트워킹은 새 전기를 맞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