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코스피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8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18.07포인트(0.99%) 오른 1,851.53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밤(한국시각) 발표할 예정인 3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한국 주식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이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한 점도 호재였다.
이날 코스피는 1.16% 오른 1,854.76으로 시작해 비교적 강하게 올라갔지만 연기금이 매도에 나서자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사자`에 나서 42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에, 연기금은 나흘만에 292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개인도 55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01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은행, 운송장비, 제조업, 유통업종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에 증권업종은 7.16% 폭락했다.
대우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에 걸맞는 자본금 조달을 위해 1조3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전날 발표한데 따른 영향으로 가격제한선까지 급락했다. 유상증자로 주식이 늘어나면 주가는 떨어진다.
우리투자증권도 6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4.18% 급락했다. 삼성증권도 6.44% 하락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은행주는 상승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6.07% 신한지주가 3.71%, KB금융이 2.93% 각각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33%) 오른 480.75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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