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소리, 그것이 원동력이다. 인류가 꼭 풀어야 할 문제를 해결하는 지도자가 돼라.”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은 지난 7일 부경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학생들을 향해 이렇게 주문했다.
서 총장은 이날 ‘미래 대학 교육은’을 주제로 부경대 학생 300여명에게 자신의 교육철학과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서 총장은 현재 KAIST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하버’와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예로 들며 “배로 가는 항구, 달리면서 충전하는 자동차를 처음에는 모두 꿈같은 얘기라 했다. 하지만 지금은 현실이 됐다. 끊임없이 꿈꾸고 아이디어를 떠올려라”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쌓아 온 지식과 경험이 꿈의 토대가 될 것이다.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 나가라”고 주문했다.
서 총장은 또 “원천 기술의 개발부터 현실 적용까지 다방면에 능통한 인재가 돼야 한다”며 ‘융합형 인재’를 미래 인재상이자 지도자로 제시했다.
서 총장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는 환경문제 같은 인류 공통 과제를 해결하는 데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기왕이면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도자를 꿈꾸기 바란다”고 특강을 마쳤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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