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해외 M&A성공기업은 IBM, 구글, 미탈스틸

[창간특집] 해외 M&A성공기업은 IBM, 구글, 미탈스틸

 M&A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업이 적지 않다. 대표적 M&A 성공사례는 IBM과 구글이다.

 IBM은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M&A를 통해 소프트웨어(SW)와 컨설팅 회사로 재탄생했다. 구글은 M&A 이후 인수한 기업의 주요 임원을 그대로 인계해 핵심 연구개발을 지속하게 함으로써 인적 승계를 통한 융합, 재성장을 이뤘다.

 이외에도 인도의 대표 기업 미탈스틸도 M&A의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미탈스틸은 지난 2000년 중반 아르셀로를 인수, 아르셀로의 생산성을 유지하며 미탈스틸과의 산업시너지를 통해 세계 1위 조강능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났다.

 IBM은 연간 20~30개의 기업을 사고팔아 컨설팅 비즈니스와 SW 비즈니스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단행했다.

 IBM은 1995년 ‘e비즈니스 혁명’을 발표하고, SW 그룹을 출범시키며 토털 인프라 솔루션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후 티볼리·웹스피어·로터스노츠·정보관리(인포메이션매니지먼트)·래쇼날 등 5개 사업부 체제를 가동하며 인수합병이 잇따랐다.

 1995년 인수한 로터스는 당시 220만명에 불과했던 사용자가 현재 9000만명으로 늘어난 성공사례다.

 1996년 7억43000만달러에 인수한 관리시스템 업체인 티볼리는 당시 매출이 50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2005년에는 1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2002년 40억달러에 인수한 PwC컨설팅도 긍정적 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06년 IBM은 서비스지원아키텍처(SOA)와 IT서비스관리(ITSM), 인포메이션 온디맨드 분야의 전략적인 인수합병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SOA 분야 인수합병은 IBM의 온디맨드 전략을 지원하고 리더십을 키우는 목적이다.

 시스템관리나 자동화 SW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인수합병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파일네트를 16억달러에 인수해 다큐멘텀을 보유한 EMC와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보안업체인 ISS도 인수했다.

 IBM이 2002년 이후 인수한 SW업체는 모두 40여개에 달하며 금액은 85억달러 규모다.

 IBM GBS는 “IBM은 PC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같은 제품 중심에서 벗어나 분석 역량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솔루션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인수를 통해 지위를 강화했다”며 “보다 높은 이윤을 내는 산업분야로 부단히 비즈니스 요구를 변화시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회사를 인수해 생태계를 형성한 구글도 M&A의 성공 사례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M&A가 성공한 비율은 70%”라며 “구글 M&A의 성공 이면에는 지난 12년 6개월의 역사에서 구글이 인수한 기업의 설립자 가운데 3분의 2가 아직까지 구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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