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특허 위협에 태블릿PC 업체 줄줄이 굴복

MS 특허 위협에 태블릿PC 업체 줄줄이 굴복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용체계(OS)와 크롬257 데스크톱 OS를 향한 MS의 특허 침해 공격에 에이서, 뷰소닉이 무릎을 꿇었다.

 8일(현지시각)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자사의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 대해 M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서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 ‘아이코니아 탭’, 뷰소닉의 ‘뷰패드7’이 해당된다.

 MS의 지적재산권(IP) 및 라이선싱 담당 기업부사장인 호라시오 구티에레츠는 “안드로이드의 지적재산권 이슈를 고민하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MS는 폭넓은 라이선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이서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뷰소닉 역시 안드로이드나 크롬으로 운영되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에 대해 M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뷰소닉은 태블릿PC에 크롬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MS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며 다만 이 계약 합의에 따라 MS가 로열티를 받게 된다는 사실만 전했다.

 MS, 애플의 특허 침해 공격이 강화되고 있지만 구글은 아직 한발 물러나 있는 상태이며 MS, 애플은 하드웨어 업체에 집중적으로 포화를 퍼붓고 있다. 안드로이드 OS 탑재 모바일 단말기의 MS 특허 침해를 이유로 MS와 제휴한 회사로는 HTC가 있으며 그 외 온쿄, 위스트론 등 중소기업들이 MS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MS는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리더인 누크도 특허 침해로 제소했다. 반스앤노블의 누크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에 대해서는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이 소송은 구글과 MS가 본격 대전하는 소송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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