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산업, 다음 달 풍력발전기 전용 공장 준공

 한진산업이 풍력발전기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풍력발전 전문업체 한진산업(대표 윤영술)은 다음달 중순에서 말께 경산남도 양산시 본사 부근에 연산 최대 150대 생산규모 풍력발전기 전용 조립공장을 준공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장은 약 5000㎡(1500평) 규모로 지어지며 다음달 건설 완료 후 11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공장에서는 1.5㎿급 제품과 최근 조립을 마친 2㎿급 풍력발전기까지 생산하게 된다. 2㎿급 제품은 올해 말 국내 한 부지에 설치해 4~6개월간 시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용공장을 통해 2㎿급 제품 생산이 본격 시작되면 유니슨·현대중공업 등 같은 용량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진산업은 풍력발전기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공장의 생산라인을 모두 옮기고 확충해 이번에 전용 공장을 준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양산시 공장의 풍력발전기 생산능력은 연간 30~40대로, 이외에도 고분자 화합물을 절단·냉각·건조·선별하는 펠레타이징시스템과 선박엔진에 필요한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용 공장에서는 주로 너셀 안에 들어가는 부품을 조립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조립 라인을 확대를 통해 체계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풍력발전기 생산능력이 4~5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