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헌 유넷시스템 대표는 국내 보안업계에서 무선보안분야를 리드하면서 차세대 무선 보안제품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무선보안분야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도 전인 2003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보안’을 기치로 무선보안 전문회사를 창립했다.
심 대표의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그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체득된 것이었다. 심 대표는 1980년대 후반 삼성그룹에 입사, 삼성회장비서실에서 그룹웨어시스템(TOPICS) 운영업무를 담당했다. 1990년대 초반 컴퓨터 사용자체가 낯선 그룹 내 전 간부를 대상으로 1년간 교육을 실시해 그룹내에 e메일 및 전자게시판 사용 신드롬을 일으켰다. 보수적인 그룹인사부서를 설득해 그룹임원인사 정보를 그룹웨어에 게시하게 해 사용량 폭주로 시스템이 다운되는 사태까지 만든 일화는 유명하다.
심 대표는 업계에서도 얼리어답터로 손꼽히는 대표이사 중 한명이다. 새로운 모바일 기기가 출시되면 가장 먼저 사용해 보면서 자사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한다. 회사 제품의 사내 제1의 베타테스터를 자처해 제품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로 유명하다. 심 대표는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경영에도 적극 활용해 임직원과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쉽게 소통경영을 한다. 무선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하게 될 정보기술과 그에 따른 다양한 위협, 보안문제를 누구보다 빠르게 간파해 이를 신규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유선보다 안전한 무선 활용’을 주창하는 심 대표의 집무실 앞 대형 모니터에는 유넷시스템이 심혈을 기울여 새로 개발하는 모바일보안 솔루션의 UI화면이 작동되고 있다. 심 대표가 한번 지나가며 유심히 바라보면 새로운 아이디어(지시사항) 하나가 창출된다. 개발팀장의 머리에는 천둥이 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