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예정인 사상 최고가의 모바일 특허 경매에 인텔·애플·삼성·MS·HTC 등 모바일의 별들이 총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특허괴물 ‘인터디지털’의 8000여 무선 특허 경매다.
9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에릭슨, HTC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인터디지털의 특허 경매 전에 인텔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글은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문제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은 “삼성, 에릭스, HTC가 인터디지털의 특허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인터디지털 내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애플과 MS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인터디지털의 특허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구매자들은 컨소시엄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디지털 특허의 1차 경매는 2주 내 실시될 예정이다.
인터디지털은 무선 관련 특허를 8800여개 보유하고 있으며 최소 50억달러(한화 약 5조3000억원)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IT 특허 경매 사상 최고가로 기록된 노텔네트웍스의 경우 45억 달러(4조8150억 원)에 6000여 특허가 애플 등 6개사 컨소시엄에 낙찰되었다.
인터디지털은 노텔의 특허보다 자사의 특허가 더 심층적이고 강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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