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정준양)는 10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힌드주 카라치시에 위치한 힌드주 수상관저에서 뚜와르키 알 뚜와르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알 뚜와르키그룹과 TSML 지분 15.3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TSML은 알 뚜와르키그룹이 투자한 파키스탄 유일의 DRI(Direct-Reduced Iron) 제조사로 포스코는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1500만달러를 투자한다. TSML은 연간 128만톤의 DRI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96% 진척도를 보이고 있으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은 내년 1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정준양 회장은 이에 앞서 9일에는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파키스탄 철강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포스코 패밀리사가 보유한 건설· IT·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 역량을 활용해 파키스탄 경제 개발을 위한 폭넓은 지원을 약속하고 포스코 패밀리사의 파키스탄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700만톤인 파키스탄의 철강 수요는 오는 2020년까지 1200만톤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지분 참여를 통해 파키스탄 내에서 교두보를 확보하고 향후 철강뿐만 아니라 포스코 패밀리 전체의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