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4]이진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재관

이진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재관
이진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재관

 “한 노벨상 수상자는 우리나라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 학생들은 질문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주입식·수동적 교육에 머무르면 노벨상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이진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재관은 혁신 인재는 혁신 교육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그는 정부가 시행하는 융합교육(STEAM)을 강조했다. STEAM은 과학 분야 융합교육을 시작으로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는 것이다. 올해 기반을 다지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혁신 인재 양성은 과거 방법으로는 불가능하다. 정부는 올해부터 일선 고등학교에 8종의 융합과학 교과서를 보급했다. 2440개 고등학교 가운데 89%인 2167개교가 이를 채택했다. 이 교과목을 이수한 교사가 수업을 맡고, 일부 고교에서는 전문교사 없이 각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가 함께 팀을 이뤄 가르친다. 교사 양성과정을 바꾸고 교사 역량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는 혁신 교육 목표가 전인적 인간을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융합 교육은 과목 간 융합, 이론과 실제의 융합, 지식과 문제 해결의 융합”이라며 “입학사정관제도가 더 정착되면 융합형 인재를 키우고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혁신인재 양성은 비정규 교육이나 평생교육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이 국장은 “교육이 성공하려면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며 “특히 기업이 교육 기부를 적극 실천하고, 출연연도 학생들에게 과학연구 현장을 체험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데는 체험활동이 중요하다”면서 “4개 특성화 과기대와 포스텍 등도 연구&교육(R&E)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고 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달 중에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것 역시 융합교육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학·과학·예술 등 다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융합형 인재의 전형”이라며 “우리도 이런 창의적 인재를 만드는 데 정책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이진석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인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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