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한국의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 유럽 위기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7분 현재 전날보다 17.60원 오른 1,094.90원을 나타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70원 오른 1,098.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개장 전 뉴욕 차액결제선물화(NDF) 시장에서 달러ㆍ원 1개월물은 연휴 기간 25원 넘게 폭등하면서 역외에서 공격적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주식시자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21분 현재 전날보다 1.11%(20.07포인트) 내린 1,792.8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49%(8.84포인트) 내린 1,804.09로 출발해 장중 1,80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팔자` 우위로 이 시각 현재 1천256억원을 순매도중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311억원, 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연휴기간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선언 가능성이 대두돼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유로지역 국채매입을 둘러싼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의 분란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채권시장에서 오전 9시36분 현재 국채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틱 내린 104.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624계약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5계약, 221계약을 순매도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의 주요지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31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는 0.21%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와 호주 지수는 각각 1.14%, 0.46% 상승중이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상승 개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