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현의 미래키워드]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미래 사회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이 연결된 사회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 사이가 항상 연결되어 있는 관계에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연결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인맥, 새로운 소통방식, 새로운 여론형성 방식 등을 경험한다.

 현실공간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 소외 문제가 심화되고 있지만, 웹 공간에서는 사람을 찾고, 생각을 읽고, 서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 통신기술 발전, 스마트폰 등 고성능 휴대기기 등장으로 연결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항상 연결된 환경은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게 하며,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사람들 간의 거리를 좁힌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와 같은 단말은 이동성을 갖추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연결된 세상을 제공한다. 모바일과 항상 연결된 환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가 없어지는 현상을 낳는다. 온라인 중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사람과 사람 직접적인 만남을 이끌고 있으며, 사람과 기계의 직접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온라인의 삶을 현실에 투영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뿐만 아니라 자동차나 가전도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항상 연결되어 있는 단말은 사람의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기록하며, 필요한 것을 즉시 해결해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을 강화하게 되고 그러한 경험을 끊임없이 이어나갈 수 있다.

 항상 연결되어 있는 새로운 환경은 사람들의 생활과 행동방식에 변화를 가져온다. ‘연결된 우리’가 개인과 사회를 바꾸는 실체를 가진 힘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연결이 개개인의 가치창출 역량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다중적이고 수평적이며 즉각적인 연결이 웹과 현실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사회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연결된 세상에선 사람들 간의 관계가 무한대로 확장된다. 지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점점 더 넓어지는 인간관계, 더 많은 연결고리 등장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 소비자들은 더 즉각적인 실시간 서비스를 원한다. 그리고 연결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이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즉시 뭉치는 것이 가능해졌다.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 이러한 연결과 소통의 흐름은 미래 사회에서는 일상화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와 삶의 방식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조광현 ETRC 센터장 h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