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태블릿 OS,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나?...공식 테스트 자료 공개

윈도8 태블릿 OS,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나?...공식 테스트 자료 공개

13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개최든 `2011 빌드 윈도` 행사에서 공개된 윈도8 개발자 프리뷰 버전과 관련 태블릿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윈도8 기반의 태블릿이 기존 윈도7 기반 태블릿에서 동작할 수 있을지 호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떤 사양의 제품이 동작 가능한지, 어떤 터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하위 호환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MS는 13일 공식 블로그 http://blogs.msdn.com/b/b8/ 를 통해 현재 내부에서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중인 터치 스크린 기반 하드웨어 목록을 일부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 목록은 MS 하드웨어 테스트 랩에서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중인 터치 기반 `윈도7` 컴퓨터들이다. MS는 주로 HP 엘리트북 2740p 및 2760p 컨버터블, 아수스 EP121 태블릿, 델 인스피론 듀오 컨버터블, 레노보 x201 및 x220t 컨버터블, 3M M2256PW 22인치 모니터 등이다.

특히 테스트 목록에 인텔 아톰 중앙처리장치 기반의 넷북 태블릿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톰 기반 넷북과 같은 저가형 제품에서도 가볍게 동작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MS 관계자는 블로그에서 "첫번째 테스트는 손가락을 휘젓는 것만으로도 메뉴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윈도8 터치 기능들을 점검하는 것"이라며 "베젤 끝에서부터 문지를 때 최고의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MS는 정확하게 화면 양 끝을 인지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다듬고 있다.

또한 부드럽게 흘러 내리는 패닝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시스템 반응속도 및 패닝 속도의 레이턴시에 맞는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윈도8은 사용자가 화면을 건드릴 때부터 특정 액션이 화면에 나타날 때까지 순간적인 입력 지연을 측정할 수 있도록 내장된 고속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다.

trend@etnews.com , 사진 = MS 윈도8 하드웨어 테스트랩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