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으로 이전되는 12개 공공기관 중 기관 통·폐합으로 이전 승인이 늦어진 한국정보화진흥원을 제외한 11개 기관이 부지매입, 공사설계, 건축허가, 공사착공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대구 혁신도시는 지난 2007년부터 편입부지 보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공사 착공 후 현재 전체공정 60%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신축사옥의 설계 작업이 마무리된 기관부터 본격적인 청사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이전기관 중 한국감정원과 한국가스공사, 중앙119구조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5개 기관은 올해 안에 착공한다.
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올해 안에 발주에 들어가며, 교육과학기술연수원과 한국장학재단은 청사설계가 진행 중이다. 중앙신체검사소는 이미 청사 공사를 시작했다.
혁신도시에 대한 연결도로 공사도 한창이다. 총 939억 원이 투입되는 진입도로 공사는 현재 7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혁신도시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구연구개발특구 의료R&D지구, 한국뇌연구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대구일과학고가 이미 개교했다.
정명섭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지역건설업계에서는 공공기관 신축사옥 건축공사에 의무적으로 공동도급에 참여함에 따라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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