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코리아, 하반기 신규 시장 개척에 올인

 산업용 PC 전문기업 어드밴텍코리아(대표 정준교)가 신규시장 개척에 올인한다. 산업용 PC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용 패널모니터, 임베디드시스템, CPU보드 등 어드밴텍이 보유한 다양한 제품의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어드밴텍코리아는 B2B 성격을 띠는 자사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다고 판단, 다양한 고객 세미나와 콘퍼런스, 제품 전시 등 프로모션을 하반기 적극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임베디드&산업용 컴퓨터 △산업 자동화 △어플라이드컴퓨팅시스템 △네트워크&통신 4개 사업 분야에서 2개 제품을 각각 선정하고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제품 선정이 완료되는 대로 프로모션 프로그램도 세부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정준교 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반적인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하반기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어드밴텍이 퀄리티가 높은 다양한 산업용 전자제품을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시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도 프로모션 체제로 바꿨다. 기존 DMF(Direct Marketing Force) 조직을 어드밴텍온라인팀(A Online Team)으로 변경하고 7명 마케팅 직원을 전진 배치했다. 고객에 대응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 DB도 정비하는 등 원활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정 사장은 “산업용 모니터, 과속단속장비, 하이패스 인식장비 등에 어드밴텍 PC 기술과 산업용 보드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고객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어드밴텍 제품으로 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드밴텍은 송도 포스코R&D센터 조명제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에너지 절약 관련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빌딩에너지매니지먼트시스템(BEMS)을 통해 갈수록 심화되는 전력난을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