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 CEO 총출동

13일(현지시간) 사전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만큼이나 글로벌 업체 최고경영자(CEO)들도 총출동했다.

이들은 자사 제품과 기술 홍보를 위해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한 발표회 무대에 직접 올라 프레젠테이션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 세계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한 BMW그룹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회장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0% 성장한 160만대를 판매해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도심형 순수 전기차 BMW `i3`와 플러그인 스포츠카 `i8` 등을 직접 설명하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디터 체제 벤츠 회장도 이날 연단에 올라 벤츠 125주년을 기념해 개발 중인 연료전지 콘셉트카 `F125! 리서치`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 10년간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리더십을 강조하며 지속가능한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그룹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모터쇼를 하루 앞두고 각국 기자들을 초청해 폴크스바겐의 친환경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기술은 폴크스바겐 DNA의 한 부분"이라며 "폴크스바겐그룹은 탄소배출량 100g/km 이하의 모델을 22개나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토 혼다 CEO도 모터쇼에 직접 나와 일본차의 부활을 알렸다.

이토 CEO는 신형 `시빅`을 유럽시장에 공개하면서 "혼다는 2020년까지 CO2를 30%까지 줄이며, 신형 시빅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루퍼드 슈타들러 아우디CEO도 이번 모터쇼에 직접 나와 자사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신형 `i30`를 직접 소개하며, 유럽에서의 현대차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