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동남권

사진은 지난 3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 대중소 유통기업 상생협력 선언식.
사진은 지난 3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 대중소 유통기업 상생협력 선언식.

 경남도는 지난 2009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2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융자지원 프로그램인 ‘항공분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결과, 중소기업은 지난해 말까지 2년간 30건에 116억원의 융자를 신청했다. 경남도와 KAI는 이에 따른 이자 2%(2억2800만원, 경남도 1억1400만원, KAI 1억1400만원)를 지원했다.

 해당 중소기업들은 금융 부담을 줄인 상태에서 KAI는 물론 외국항공사 등의 직접 물량 수주, 수입대체, 경영난해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 이에 경남도는 올 초 KAI와 중소기업진흥공단, 협력 중소기업간 추가 협약을 맺고, 사업을 1년 더 연장했다.

 지난해 경남도는 이 사업을 조선기자재분야로 확대, 대우조선해양과 STX조선 등 조선 대기업의 협조 아래 총 400억원 규모의 ‘조선분야 대·중소 상생협력사업’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경남 지역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실천협약식’이 열렸다. 경남 지역 건설,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전력 등 4개 업종의 대기업 5개, 중소기업 5개, 공기업 및 공기관 5개 등 15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경남도는 기존 사업 노하우와 협약을 토대로 현재 ‘경남 동반성장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부산시는 현재 기업지원과를 중심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사업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에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문의해 놓은 상태이고, 9월 중으로 사업 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는 부산 지역 중소기업과 협력관계에 놓인 대기업의 경우 지역을 넘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오는 29일~30일 양일간 울산롯데호텔에서 ‘울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페어’를 개최한다. 울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을 위한 첫 사업이다.

 울산시는 대기업 임직원과 구매담당자, 중소기업 대표, 경제유관기관 등 600여명을 초청해 대·중소기업간 교류, 기술 및 제품 구매상담, 동반성장 세미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에 필요한 의견과 분위기를 파악, 향후 동반성장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