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등 4개대 `동남권 슈퍼컴퓨팅협의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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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 등 동남권 4개 대학 슈퍼컴퓨팅센터가 ‘동남권 슈퍼컴퓨팅센터 협의회’를 결성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슈퍼컴퓨팅 공동활용체제(PLSI)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협의회 결성은 지역 대학 슈퍼컴퓨팅센터 간 자율적 협의기구로는 전국 처음이다.

 부산대와 부경대, 동명대, 울산과학기술대는 오는 22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동남권 슈퍼컴퓨팅센터 협의회 출범식’을 열고, 4개 슈퍼컴센터 자원 및 활용 노하우 공유와 기업 지원정보 교류 등 슈퍼컴을 활용한 공동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4개 대학 슈퍼컴퓨팅센터는 기계부품·소재(부산대), 기상·환경(부경대), 영상·IT(동명대), 인력양성(울산과기대) 등 그간 특화분야에서 쌓아 온 슈퍼컴 활용 노하우를 공유해 지역 기업의 슈퍼컴 활용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제품 개발의 필수 요소인 슈퍼컴퓨팅 관련 기술 수요와 애로점을 함께 파악하고, 슈퍼컴퓨팅 자원, 소프트웨어, 전문 기술, 교육 프로그램 등의 지원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이지수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동남권의 협의회는 우리나라 전체 슈퍼컴 인프라 체제를 만들기 위한 준비단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동남권은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첫 공동사업으로 협의회는 출범식 당일 ‘엔터프라이즈 슈퍼컴퓨팅(Enterprise SuperComputing)2011-중소기업 R&D지원을 위한 슈퍼컴퓨터 활용 워크숍’을 개최한다.

 4개 슈퍼컴 센터는 이날 워크숍에서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R&D 효율 향상’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중소기업 지원 성공 사례’ 등을 소개, 기업의 슈퍼컴 활용을 독려할 예정이다.

 김철민 부산대 슈퍼컴퓨팅센터장은 “슈퍼컴퓨팅 기술은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설계, 해석 및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신기술·신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며 “4개 슈퍼컴 센터의 장점을 결합해 지역 중소기업의 효율적 제품생산 향상 및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ISTI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법이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이후 오는 12월 8일까지 시행령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내년 6월까지 슈퍼컴퓨팅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기본계획에는 동남권을 포함한 전국 슈퍼컴 활용 및 연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동남권 슈퍼컴퓨팅센터 협의회 현황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