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러시아 에너지 및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

 서부발전이 러시아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과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한국서부발전(대표 김문덕)은 16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10차 소치 국제투자포럼 기간 중 러시아 국영기업 NCR과 북카프카즈 경제특구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 자원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서부발전은 NCR이 추진 중인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리조트 단지 내에 180㎿급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 투자비 약 3억달러의 70%까지 러시아 연방정부가 보증하고 극동·시베리아지역 석탄 및 항만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도 양해각서에 포함돼 있다.

 이 사업은 10월 개최하는 한국-러시아 간 에너지장관 회의 기간 중 양국 장관 입회하에 투자협력 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러시아와 한국의 세 가지 역점 협력사업 중 2개 사업에 서부발전이 함께 참여하게 됐다”며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으로 이어지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