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유일 탄소성과 우수기업

 삼성전자가 3년 연속 탄소정보 공개 우수기업에 편입된 것은 물론이고 2년째 탄소성과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CDP 한국위원회)는 CDP 글로벌 500에 포함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탄소정보공개를 요청해 이를 분석한 결과, 탄소정보공개 우수기업 총 52개, 탄소성과 우수기업 29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DP의 탄소정보 공개 요구에 △온라인 응답 △응답내용 공개 △상위 10% 진입의 3가지 조건을 만족, 탄소정보공개리더십지수(CDLI) 94점을 얻었다. 탄소성과리더십지수(CPLI)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A밴드를 달성, 단순히 탄소정보 공개 수준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 조치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후변화 관련, 기업 이미지와 명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CDP에 서명한 551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로 CDP의 CDLI와 CPLI는 주식시장 성과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CDP 한국위원회는 설명했다.

 올해 CDP 글로벌 500에 포함된 국내 기업 10개 중 7개 기업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세계 금융기관의 탄소정보공개 요청에 적극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포스코·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LG화학·신한금융지주·KB국민은행이 탄소경영 정보를 세계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충실히 공개했다. 한국전력·현대중공업·삼성생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CDP한국위원회는 내달 26일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2011 한국보고서 발간 및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