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는 한국 자원개발 인력 양성의 학습장”

“서호주는 한국 자원개발 인력 양성의 학습장”

 “서호주는 한국 자원개발 분야의 젊은 인력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한국과 서호주 대학들 간 에너지 자원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5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서호주 에너지·자원 전문인력 양성 교육 포럼’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컨스타블 서호주 교육부 장관은 “서호주는 한국 자원개발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현장실습교육장이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컨스타블 장관은 “한국 인력들이 석유·가스 및 광물자원, 야금공학 분야의 선진교육 프로그램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드사이드 BHP 빌링턴 등 세계적 자원개발 기업의 프로젝트 현장에 한국 인력들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스타블 장관은 “호주도 자원개발 산업이 활성화돼 있지만 자원개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양국 교류를 통해 한국은 자원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호주는 자원개발 분야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주 전체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서호주는 우라늄·철광석·동·니켈·탄탈룸·알루미나·다이아몬드 등 자원의 보고로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2010년 호주에 총 2조원을 투자했다. 특히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원 관련 투자 규모는 10년 전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지식경제부는 에너지·자원 산업 발전을 위해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판단, 지난 2009년부터 관련 학과가 개설된 서울대·세종대·강원대·부경대·동아대 등 10개 대학에 대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대학으로 이뤄진 자원개발특성화대학 교수협의회는 서호주대학교·커틴 대학교·머독대학교 등 서호주 3개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추진해왔다.

 컨스타블 장관은 이날 포럼에 앞서 주최 측인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이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해온 한국과 서호주 특성화대학 교육프로그램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그간 주력해온 광물자원 교육 분야에서 가스나 석유 등 에너지 교육 분야로 교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