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가짜 상품이 마카오에서 적발됐다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16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 의원에게 제출한 `마카오 세관 가짜 정관장 인삼제품 적발 보고` 자료에 따르면 마카오 세관은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정관장 제품 70여개를 적발해 수거했다.
세관은 또 유통업자 7명을 `공업재산권법률제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위생부처에 넘겨 성분분석 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중국 관광객의 신고를 통해 소매점과 도매업자 등 유통경로가 드러난 이 `짝퉁` 제품의 용량은 150g이었다. 신고한 관광객은 이 가짜 제품 2통을 720파타카(한화 약 10만원)에 구입했다.
또 이 가짜 정관장에는 복제방지용 홀로그램과 독립인증 번호가 찍혀 있었으나, 표기된 유효기간이 이미 지난 상태였고 철제 포장도 녹슬어 있었다.
주 의원은 "중화권에서 한국 인삼 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짝퉁 유통은 자칫 우리 제품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정부는 피해가 확산되기 전에 우리 제품 보호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