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규 성대 교수, 세계 최고 효율 태양전지 기술 개발

박남규 성대 교수, 세계 최고 효율 태양전지 기술 개발

 양자점을 이용한 세계 최고 효율의 태양전지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박남규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연구진은 2~3 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 미터) 크기의 유·무기 복합 양자점을 이산화티타늄(TiO₂) 표면에 흡착해 표준조건에서 6.5%의 변환효율을 갖는 태양전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의 양자점 태양전지는 황이나 셀레늄을 포함하는 칼코겐 화합물을 이용해 세계 최고 효율이 4~5%에 그쳤으나, 이번에 개발한 양자점 태양전지는 유기물과 무기물이 복합된 페로브스카이트계 양자점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6.5%의 효율을 달성했다.

 박 교수팀의 연구 성과는 영국 RSC에서 출판하는 나노분야 전문저널인 ‘나노스케일’ 온라인판 최근호(9월 7일자)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이번 논문과 관련해 9월 19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제2회 반도체감응 태양전지 학술대회에 초청받기도 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