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19일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부 국가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태 무역연구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초 올해 무역규모를 1조900억달러로 예상했다. (1조달러 돌파에) 900억달러 완충지대가 있다”면서 올해 무역규모가 당초 예상치보다는 낮아지겠지만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예상 근거로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재침체) 우려와 그리스와 이탈리아 위기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이 원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워지면 해결 노력도 강력해진다. 미국은 위기에 대해 그냥 있지는 않을 것이며, EU도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도와주지 않으면 유로존이 깨지는 만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EU국가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심화나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원장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현재 관측으로는 10월중 미국에서 비준될 것으로 보인다. 의회에 상정만 하면 통과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변수로 ‘미국 예산안 해결’을 들며 “올해 FTA비준이 안되면 내년에는 한·미 양국 모두 대선정국이어서 비준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