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1천만명…적극적인 기반시설 투자 절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한국도 수년 내에 외래 관광객 5천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19일 "우리의 최종 목표는 인구보다 많은 외국인을 유치하는 것이고 이는 막연한 미래가 아니며 마음먹고 인프라를 구축하면 이른 시일 내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외래 관광객 1천만명 유치 특별대책 기자간담회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국력의 집중, 규제 완화를 전제로 "5∼6년 안에 5천만명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는 제주도의 3분의 1면적에 인구는 500만 명에 불과하고 인공적인 관광 자원이 대부분이지만 올해 외래 관광객 목표가 1천750만명"이라며 "한국은 문화와 자원, 4계절, 패션, 음식, 레저, 도시문화,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고 접근성도 더 좋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이어 연간 1천만 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그중에 80%가 서울을 찾는다고 보면 서울에 객실이 5만개 정도 부족하다며 적극적인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올해 목표인 외래 관광객 1천만명 달성에 관해서는 "구제역과 연평도 사태,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의 여파 등으로 상반기에 기대한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 가능할 것"이라며 `특별사업 TF`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중국 바오젠사의 관광객 1만1천명을 유치하니 눈에 보이는 효과가 나고 있다"고 예를 들며 "1천만명이라는 숫자는 심리적ㆍ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고 숫자가 달성됐을 때 정책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목표 달성의 효과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사장은 이날 공사 외국지사장과 주요 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래 관광객 1천만명 달성을 위한 특별 대책회의를 열었다.
공사는 이 자리에서 현재의 추세대로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다면 연말까지 960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40만명을 추가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류주간을 정해 한류 스타와 함께하는 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일본 지진과 방사선 누출사고 때문에 대체 관광지를 찾는 단풍관광객과 스키 여행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