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구개발비의 절반을 서울대학교가 독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과부가 지난해 10개 거점국립대에 지원한 연구개발예산 6276억원의 41%인 2574억원이 서울대에 돌아갔다. 이는 지원규모가 가장 적은 제주대(185억원)의 1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다음으로 부산대(703억원), 경북대(593억원), 전남대(508억원), 전북대(446억원), 충남대(402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지원 연구개발예산조차 서울대에 편중되는 것은 문제”라며 “대학 경쟁력과 직결되는 연구개발예산의 국립대간 편차를 줄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