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무선통신망(재난망)"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존 통신망과의 연동을 통해 재난망을 구성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 박대해 의원(한나라당·부산연제)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직접 통신망을 구축, 운영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이기보단 경제적인 방법으로 통신망을 구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재난 발생 시 재난관련 기관들의 일사불란한 지휘통신체계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통신망에서 재난발생 시 연동장비를 활용하거나 재난현장대응절차(SOP)를 개선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같은 선진국도 경찰과 소방에서 여전히 VHF, UHF 아날로그 무전을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사용하고 연동장비 활용 등으로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용회선이나 전력선 등이 차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단일기술방식 보다는 백업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난망 기술방식을 다수로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아무리 재난 대응성이 뛰어난 TETRA와 같은 기술방식도 기지국으로 연결되는 전용선이나 전력선이 차단된다면 재난망으로써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이와 같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통합망 구축 때처럼 단일기술방식으로 하지 말고 백업망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난망 기술방식을 다수로 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